'쩐의전쟁'인가…지방선거 후보자 1인당 평균 재산 8억5천만원

입력 2022-05-14 07:50
수정 2022-05-14 07:59


6·1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후보로 등록이 완료된 7천495명의 평균재산은 8억5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6·1 지방선거에 등록한 후보들의 재산, 병역, 납세, 전과 내역 자료를 공개한 가운데,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것은 519억200만원을 신고한 국민의힘 소속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였다.

광역단체장 후보의 경우에는 19억8천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는 두 배 가량으로 나타났다.

후보자별로는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225억3천18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81억5천5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59억226만원),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46억8천411만원),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40억7천195만원),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40억5천354만원) 등의 순이었다.

기초단체장 후보 580명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15억2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명 후보에 이어 코리아당 소속으로 서울 종로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류승구 후보가 388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3위는 전북 남원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경식 후보로, 재산 규모는 267억2천600만원이었다.

후보들의 평균 납세액은 4천370만원이었다.

지난 5년간 체납액이 있었던 후보는 1천63명, 현재도 체납액이 있는 사람은 49명, 납세액이 0원인 후보도 96명 있었다.

병역의 의무를 지는 남성 후보 5천430명 가운데 648명은 병역을 마치지 못했다.

비율로는 11.9%에 해당하는 수치다.

광역단체장 후보의 경우 남성 후보 45명 가운데 9명이 군복무를 마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힘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등 2명이다.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 무소속 박찬식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