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의 시세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전설적인 투자자 빌 밀러는 비트코인이 금융 재앙에 대비한 보험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밀러는 “최근 비트코인을 팔았는데 이는 마진 콜 충족을 위해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밀러는 이전부터 비트코인을 금융 재앙에 대비한 보험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월 그는 “비트코인은 금을 능가하는 강력한 투자 수단일 뿐만 아니라 금융 대재앙에 대비한 보험”이라고 평가했다.
밀러는 비트코인의 하락장이 이미 여러 차례 반복된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2014년 비트코인이 200달러선에 거래됐을 때부터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다. 밀러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시세가 80% 이상 떨어지는 걸 벌써 세 차례 봤다”면서도 “유동성 자금의 1%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을 말리는 이들에게서 설득력 있는 주장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비트코인이 6만 6,000달러까지 오른 후 3만 달러 선까지 폭락하는 등 비트코인 시세의 하락은 거듭됐지만 밀러는 수년 동안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
한편 비트코인은 13일 오전 10시 35분(한국시간) 현재 24시간 전 대비 0.45% 하락한 2만 9,388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