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공포심리 고조에 S&P 연중 최저…비트코인 또 하락·애플 2.7%↓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2-05-13 06:42
수정 2022-05-13 06:52
생산자 물가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장중 2.81%까지 뚝
코인베이스 장중 등락 거듭하다 8% 상승 마감
유럽 하락·중국 혼조·베트남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 / 5월 13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81포인트(0.33%) 하락한 3만1730.30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0포인트(0.13%) 내린 3930.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73포인트(0.06%) 상승한 1만1370.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500지수는 52주래 최고치 대비 18.44% 하락하며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고 기술적 약세장 진입에 다가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상 지수가 52주 최고치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우려를 이어갔다. 이에 증시는 장중 변동폭을 키웠고 S&P500지수는 장 초반 2%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올랐다. 이는 전달 기록한 11.5%에서 하락한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식품과 에너지, 거래를 제외한 4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전달에는 0.9% 상승했다.

생산자 물가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장중 2.81%까지 하락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2.5% 수준까지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데다 가상화폐발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국채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또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외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수요에 비해 노동시장 공급은 부족한 상황은 여전해 노동시장 여건에 실질적인 변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가상화폐 시장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가상화폐 루나의 가치는 이날 장중 99%가량 폭락하며 1센트까지 떨어졌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도 페그된 1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비트코인 가격은 3% 이상 하락하며 2만6천 달러를 하향 돌파했다.

[특징주]

■ 기술주

기술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애플(APP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각각 2.69%, 2% 하락했다. 테슬라(TSLA)와 구글(GOOG)은 1% 내외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AMZN)은 1.48% 상승했다.

■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8% 상승 마감했다. 회사의 주가는 분기 손실에 따른 충격과 가상화폐 시장의 혼란에 전날 26% 이상 하락했다.

■ 밈주

게임스톱은 8.24 달러(10.13%) 급등한 89.57 달러, AMC는 0.83 달러(8.0%) 뛴 11.20 달러로 마감했다. 로빈후드는 0.41 달러(5.03%) 상승한 8.56 달러로 장을 마쳤다.

■ 월트디즈니

월트디즈니는 실적 부진에도 스트리밍 구독자가 증가했다는 소식 등에 하락폭을 줄이며 이날 0.86% 하락 마감했다.

■ 리비안

리비안은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손실을 발표하면서 이날 17.96% 뛰었다.

■ 비욘드미트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4.17%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56% 내린 7233.3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1% 각각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94% 내린 3613.43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12% 하락한 3054.99p, 선전성분지수는 0.13% 하락한 11094.87p, 창업판지수는 0.22% 상승한 2351.27p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거래 상황을 보면 인테리어 섹터가 상승했고, 백주, 방직제조, 의료미용 섹터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석탄, 부동산 섹터는 낙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 자금은 총 27.04억 위안 순유출됐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VN지수는 6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전 거래일보다 62.69p(4.82%) 떨어진 1238.84p로 장을 마쳤고 36개 종목이 상승, 343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70포인트 이상 폭락해 70.06p(5.19%), 1279.76p로 마감했고 1개 종목 상승, 29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동반 폭락해 전날에 비해 17.51p(5.26%) 떨어진 315.52p를 기록했고 31개 종목 상승, 200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 급락세를 피할 수 없었고 2.35p 하락한 96.44p를 기록했다.

은행업 -5.56%, 증권업 -6.83%, 보험업 -6.07%, 건설·부동산업 -3.75%, 정보통신(ICT)업 -6.06%, 도매업 -6.42%, 소매업 -4.92%, 기계류 -2.43%, 물류업 -3.45%, 보건·의료업 -2.47%, F&B업 -4.04%, 채굴·석유업 -6.58%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2달러(0.4%) 상승한 배럴당 106.1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0.06달러(0.1%) 밀린 배럴당 107.45달러로 집계됐다.

[금]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약 1.6% 하락한 1824.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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