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미국을 강타했던 최초의 SUV '스카우트'. 한동안 종적을 감췄지만 폭스바겐의 손끝에서 전기차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스카우트를 전기차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를 승인할 계획이다.
매체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스카우트 제조사를 인수해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스카우트를 전기차로 만들어 다시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폭스바겐은 1억 유로를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이후 외부자금 조달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사업은 날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이날 폭스바겐의 올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7월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전체 차량 판매량의 절반이, 2040년까지는 거의 100%가 전기차가 될 수 있도록 전기차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전기차 업계 선두를 달리는 테슬라와의 합병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폭스바겐의 CEO 허버트 디에스는 ”우리는 독자적인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