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 측과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9일 관련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조만간 미국 내 새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현재 조지아주에는 현재 기아차 공장이 있으며, 내연기관 자동차만 생산되고 있다.
로이터가 인용한 한 소식통은 “조지아에 새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전용 전기차이자 SUV인 아이오닉7과 EV9을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현대차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달 말 방한 일정에 맞춰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공장설립을 추진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지아주와 함께 현대차의 신규 전기차 공장을 둘 주요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테네시주,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등이 꼽힌다.
로이터는 자세한 공장 건설 비용과 앞으로 창출될 일자리 수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현대차는 앨라배마공장에 전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3억 달러(3,700억 원)를 투자하고,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