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동물 병원 경영지원 브랜드 '벳아너스'를 운영하는 아이엠디티에 25억원을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이엠디티는 회원병원의 브랜드 마케팅 및 회계, 세무, 법률, 노무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MSO(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 병원경영지원회사)다.
4월 기준 현재 전국 57개 동물병원이 아이엠디티에 가입돼 있다. 현재는 병원 경영, 학술, CS, 마케팅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MSO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200개까지 회원병원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GS리테일은 아이엠디티의 지분 4.3%를 확보하게 됐다.
GS리테일은 연간 6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펫 시장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해왔다. 자회사인 어바웃펫은 최근 반려 동물을 가족 구성원처럼 대하는 펫휴머나이제이션 문화 확산을 주도하며 프리미엄 반려 동물 상품 매출을 론칭 초기 보다 255% 성장시켰다.
이번 투자를 통해 GS리테일은 동물 병원 업계와의 선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향후 큰 성장이 예상되는 MSO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엠디티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물병원 서비스의 통합적인 디지털 전환과 그중 핵심인 신규 EMR 시스템(전자의료차트)구축에 주목하고 있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장은 "아이엠디티가 추진하는 EMR 시스템은 동물병원 산업 내 데이터 활용을 고도화해 보다 나은 고객 서비스 창출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GS리테일의 연관 회사들과의 시너지도 조기 실행해 반려동물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