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막스 / 사진=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
미국의 경기 침체기 진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CEO 하워드 막스는 낙관론을 펼쳤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막스는 "미국의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다"며 "경기 침체기가 당장 눈앞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탄탄하고 개인소비지출 지표도 양호하다"며 미국 내 경제 지표를 낙관론의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수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상승과 채권 가격 하락으로 수익률 측면에서 주식 대비 채권에 더 경쟁적인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간 저금리 환경에서 주식이 투자 선호 수단으로 꼽혀 왔지만, 연준의 긴축 행보에 따라 위험을 피하려는 수요가 늘며 주식시장은 하락 폭을 키웠고, 이는 채권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3.13%대로 오르면서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폴 튜더 존스 / 사진=CNBC)
이 같은 낙관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미 경기 침체를 야기할 것이란 일각의 우려와 대치된다.
최근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는 연준의 긴축 행보에 따른 투자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열악하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3월 골드만삭스는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았으며, 내년에 미국이 경기 침체기에 빠질 가능성이 35%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