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50%대를 다시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2∼6일(5일 제외) 전국 18세 이상 국민 2천14명을 조사한 결과 윤 당선인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 51.4%가 '잘할 것'으로, 44.6%가 '잘하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전주 같은 조사 대비 긍정적 전망은 1.7%포인트 올랐고 부정적 전망은 0.1%포인트 낮아졌다.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 간 차이는 6.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밖이다.
일별로 보면 윤 당선인의 국정수행 전망 긍정 평가는 지난달 29일 50.7%, 지난 3일 52.4%, 4일 53.7%, 6일 50.4%의 추이를 보였다.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1.4%포인트 낮아진 41.4%였으며 부정적 평가는 55%로 1.4%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재임 5년간 매주 실시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분석한 결과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의 전체 평균치는 각각 51.9%, 43.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긍정 평가 최고치는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4주의 84.1%였으며 부정 평가 최고치는 이른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 부동산 사건'이 제기됐던 2021년 4월 3주의 63%였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국정 수행 긍·부정 평가가 처음으로 바뀌었을 때는 2018년 12월 4주였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이 이어지다 2020년 9월 2주 이후로는 긍정 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은 적이 없었다.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은 87년 직선제 이후 처음으로 대선 득표율보다 국정 평가 전체 긍정률이 높고 마지막 임기 연차에도 40%대를 기록했으며 소속 정당 지지율보다 업무 수행 긍정 평가가 높은 첫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당선 당시 득표율은 41.1%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2.3%포인트 높아진 49.8%, 더불어민주당은 2.7%포인트 낮아진 37.7%, 정의당은 0.4%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