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수연이 7일 오후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온 끝에 7일 오후 3시께 별세했다.
강수연의 유작은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정이'다. '정이'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영화 그 자체였던 분.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애도했다.
이어 "항상 현장에서 멋진 연기, 좋은 에너지 보여주신 故 강수연 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배우 강수연 님의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규리는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고인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저도 나중엔 '저렇게 멋진 선배가 되고 싶다.' 생각했다"며 "등대 같은 분이셨다. 빛이 나는 곳으로 인도해주시던 선배님을 아직 어떻게 보내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아픈 심정을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 차려지며 조문은 8일 오전 10시부터 받을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