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후폭풍에 '털썩'…국내증시 1%대 하락

입력 2022-05-06 17:37
원·달러 환율 1,270원 돌파


국내증시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후폭풍에 휩쓸리며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간밤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 우려 속에 급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충격을 줬다.

특히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6bp 이상 급등해 3.10%를 기록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5% 가까이 끌어내렸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6포인트(1.23%) 내린 2,644.51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31.69포인트(1.18%) 내린 2,645.88에 출발한 지수는 내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7,628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90억원, 3,003억 원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NAVER(-3.55%), 카카오(-5.28%)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 외에 대장주 삼성전자가 2.06% 하락했고, SK하이닉스(-1.83%), 삼성바이오로직스(-2.58%), 삼성전자우(-1.98%), 현대차(-0.82%) 등이 내렸다.

이날 삼성SDI(+0.82%), LG화학(+0.39%)만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9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84포인트(1.76%) 내린 884.2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만이 홀로 사들였다. 개인이 2,431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78억 원, 기관은 1,88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HLB(+1.53%)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에코프로비엠은 결국 4.15% 급락으로 마감했고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1.48%), 엘앤에프(-4.50%), 카카오게임즈(-2.05%), 펄어비스(-4.89%), 셀트리온제약(-1.82%), 천보(-1.46%), CJ ENM(-1.13%), 리노공업(-2.84%) 등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0원 오른 1272.7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