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후폭풍에 휩쓸리며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간밤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 우려 속에 급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충격을 줬다.
특히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6bp 이상 급등해 3.10%를 기록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5% 가까이 끌어내렸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6포인트(1.23%) 내린 2,644.51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31.69포인트(1.18%) 내린 2,645.88에 출발한 지수는 내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7,628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90억원, 3,003억 원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NAVER(-3.55%), 카카오(-5.28%)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 외에 대장주 삼성전자가 2.06% 하락했고, SK하이닉스(-1.83%), 삼성바이오로직스(-2.58%), 삼성전자우(-1.98%), 현대차(-0.82%) 등이 내렸다.
이날 삼성SDI(+0.82%), LG화학(+0.39%)만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9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84포인트(1.76%) 내린 884.2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만이 홀로 사들였다. 개인이 2,431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78억 원, 기관은 1,88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HLB(+1.53%)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에코프로비엠은 결국 4.15% 급락으로 마감했고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1.48%), 엘앤에프(-4.50%), 카카오게임즈(-2.05%), 펄어비스(-4.89%), 셀트리온제약(-1.82%), 천보(-1.46%), CJ ENM(-1.13%), 리노공업(-2.84%) 등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0원 오른 1272.7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