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가 기업공개(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SK쉴더스는 6일 "지난 수 개월간 상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돼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으며, 이로 인해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SK쉴더스는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범위 3만1천원~3만8,800원보다 낮은 2만 원대 중후반에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률은 200대1 수준으로 올들어 IPO를 실시한 기업(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 23개사 중 10번째로 낮은 경쟁률이다.
기대에 못 미친 수요예측으로 상장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이번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등 회사의 성장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SK쉴더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SK쉴더스의 모기업인 SK스퀘어는 분할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4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SK스퀘어는 전 거래일보다 4.65% 떨어진 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말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로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