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쇼핑목록’ 김설현, 일+사랑 모두 지킨 ‘외강내강 도아희’

입력 2022-05-06 08:20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 김설현의 한계 없는 매력이 눈길을 끈다.

김설현은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 동네를 지키는 열혈 순경이자 20년째 대성(이광수 분)만 사랑하는 도아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도아희는 때로는 정의로운 순경의 모습으로, 때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유니크한 매력으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먼저 도아희는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대성을 먼저 진정시키는가 하면 몸을 날려 대성을 구하는 등 든든한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여줬다. 경찰이 된 이유 역시 대성을 지켜주기 위한 것임이 밝혀져 워너비 여친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성과 빨리 결혼해 안정적인 삶을 이루고 싶은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등 솔직하고 당찬 모습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반면 사건 현장에서 보여준 경찰 도아희는 180도 반전된 모습이었다. 그는 다소 거칠고 저돌적이더라도 정의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사건 현장으로 달려가는 믿음직스러운 경찰이었다. 또한 용의자를 검거할 때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거침없는 액션을 보여줬다.

김설현은 일도 사랑도 포기하지 않고 모두 지켜내는 외강 내강 도아희의 매력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냈다. 또한 대성을 조련하는 듯한 유연함, 살인범을 잡고자 하는 사명감, 마트와 동네를 지키고자 하는 책임감 등 캐릭터가 가진 특징을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을 얻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김설현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으로 모든 장르와 캐릭터가 가능한 배우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렇게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김설현이 앞으로 전개에서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희와 대성이 MS마트 사람들의 알리바이를 쫓아 범인을 점점 좁혀가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