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 6월 방미 추진…최태원 등 4대그룹 총수 동행 유력

입력 2022-05-04 15:59
수정 2022-05-04 16:12
윤석열 당선인, 6월 방미 추진
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등 그룹 총수 동행 유력
한미 '경제안보' 동맹 구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달(6월) 미국을 찾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한다.

이때 한국 4대 그룹 총수도 수행단으로 참여할 것으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재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다음 달 중 미국 순방을 계획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역대 최단기간인 11일 만에 첫 한미 정상회담을 치르게 되는 것에 이어, 회담 후 한 달여 만에 또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이례적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20~22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윤 당선인과 21일 첫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은 만남을 이어가며 새 정부의 한미 공조체제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들도 미국 순방에 참여해 한미 간 '경제안보' 동맹 구축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달 21일 바이든 대통령과 별도 회동을 갖는 데, 다음 달 방미 때는 구체적인 미국 투자 계획과 지원 방안 등을 가지고 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를 찾아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반도체, 배터리 등의 공급망 강화 등 경제안보 차원 협력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였다.

미국에 세워지는 삼성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기지, SK와 LG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등은 미국으로서 핵심 공급망인 동시에 대규모 일자리 창출의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