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테마주 형성 등 주식시장의 불공정한 거래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4일 임원회의를 열고 "최근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러시아 사태 등으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테마주 형성 등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의 신뢰 저하 및 투자자 피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시장질서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불공정거래 주요 사례에 대해 ① 부실기업 매각과정에서 참여기업의 주가 이상 변동, ② 실체가 불분명한 투자조합 등의 상장사 인수관련 주가 이상 변동, ③ 코스닥·K-OTC 등 이종시장 기업간 M&A과정의 주가 이상 변동, ④ 원자재나 부품·소재 급등관련 테마형성에 따른 주가 이상 변동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관련 부서들의 조사역량을 집중하여 철저히 조사하고, 금융위·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공조해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될 경우 엄정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투자조합을 이용한 지분인수 등 지분공시 의무 회피 가능성이 높은 공시사항에 대한 기획심사 등을 통해 실체가 불분명한 비상장기업이나 투자조합 등이 연관된 공시에 대한 모니터링 및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