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광명에 수소·전기 복합충전소 문 열어…하루 최대 60대 충전 가능

입력 2022-05-04 14:54


수소 충전기와 초고속 전기충전기를 갖춘 복합 충전소가 경기도 광명 오토랜드에 문을 열었다.

기아는 4일 경기도 광명 오토랜드(옛 기아 소하리공장)에서 유철희 광명 공장장, 김창우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소하지회장, 도경환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 복합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토랜드 광명 복합 충전소는 4381㎡ 면적의 부지에 하이넷 수소충전기 1기와 현대자동차그룹의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 전기충전기 6기를 갖췄다.

수소충전기는 하루 최대 60대의 수소 승용차를 충전할 수 있다.

E-pit에는 최대 260kW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 4기와 100kW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2기를 설치했다.

올해 중으로 추가로 하이넷 수소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광명 오토랜드 복합충전소 구축은 지난해 6월 기아와 광명시, 하이넷이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민관 합동으로 본격 추진됐다. 국비 15억 원 등 총 72억 원이 투입됐다.

개발제한구역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한 국내 첫 사례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광명수원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 인근에 위치해 광명시민뿐 아니라 서울과 다른 수도권 거주 수소연료전기차와 전기차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유철희 광명 공장장은 “민관 합동으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아가 추구하는 탄소중립의 핵심 과제인 친환경차 보급 가속화를 위한 활동의 하나로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가진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