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서울시와 함께 구축한 10개 병상의 규모의 모듈병상 가동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모듈병상은 소아감염환자의 외래진료를 위해 유사시 단기간에 다수의 음압병상을 구축하고 집중치료 할 수 있는 감염병 진료시스템으로, 에어텐트와 건축구조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다.
모듈병상 내부에는 진료 뿐 아니라 처치, 검체 채취와 진단, 방사선 검사, 약품의 전자동 관리 시스템까지 모든 진료프로세스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시스템이 탑재됐다.
또, LG전자의 AI로봇이 안내, 진료 재료의 운송 등을 담당해 감염병에서 중요한 밀접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철저한 운영체계를 갖췄다.
윤을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은 “어떤 감염병에도 즉각적으로 대처하고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고민해 왔고, 실용면에서 탁월한 모듈병상을 선제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번 모듈병상 운영 후, 감염병 대응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