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백세주, 7억 병 팔려…"50여 국 수출 중"

입력 2022-05-04 09:37
국순당 "백세주, 매일 6.4만 병씩 팔린 셈"


1992년 출시 이래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백세주가 7억 병 가까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순당은 백세주의 누적 판매량이 7억 병을 기록, 하루에 약 6만 4천 병 꼴로 팔려나갔다고 4일 밝혔다.

백세주는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외국 관광객에게 선보일 대표 전통주가 없는 것이 안타까워 우리 술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개발됐다.

고려시대 명주 '백하주'를 만들던 '생쌀발효법'을 복원해 술이 익는 동안 높은 열을 가하지 않고, 가루 낸 생쌀과 상온수를 쓰는 친환경 저탄소 제법을 활용했다.

이는 백세주가 쌀을 쪄서 만든 약주보다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하게 된 비결이다.

나아가 조선시대 '향약집성방' 및 '지봉유설'에 나오는 구기자로 빚은 술 이야기에서 착안해 제품명을 정하는 등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자 했다.

이에 힘입어 2016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대한민국 우수문화상품에 주류로서는 처음으로 지정된 바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현재 백세주는 중국, 미국, 일본 등 총 50여 개국에 수출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리 술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