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과 이미지를 증강현실(AR)에서 구현 가능한 3D 콘텐츠로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한 리콘랩스(대표 반성훈)가 최근 5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리콘랩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3D 모델링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2019년 설립 이후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연구개발 사업 선정, 중기부 TIPS 프로그램 선정, 그리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관기관 선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게이밍 플랫폼 '더 샌드박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유저가 직접 3D 캐릭터와 아이템을 제작·편집하는 툴을 개발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 3D 크리에이터 앱(App)을 출시하고, 누구나 간편하게 3D 콘텐츠를 생성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편집 및 변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A 투자 역시 리콘랩스의 성장 가능성에서 비롯됐다. 시리즈A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사인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 롯데벤처스, 네이버 D2SF와 함께 신규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 한화테크윈, 카카오브레인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리콘랩스는 기술 상용화 및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는 기업별 3D 콘텐츠 통합 관리 솔루션 '플리카 엔터프라이즈(PlicAR Enterprise)'를 출시할 예정이며, 지난해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의 3D 모델링 서비스 '플리카(PlicAR)'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플리카는 1분 여의 영상을 촬영해 전송하면 수 시간 내에 3D 모델을 자동 생성하는 서비스다. 별도의 개발 없이 QR코드나 링크를 통해 증강현실(AR)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영상 기반으로 3D 모델을 생성해 대상물의 질감과 미세한 부분까지 표현 가능하다.
덕분에 서비스 론칭 이후 가구와 식품, 패션, 완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현재까지 2천 개 이상의 상품을 3D 콘텐츠로 변환했다.
반성훈 리콘랩스 대표는 "누구나 3D 콘텐츠를 간단하게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라며 "시드 투자 유치 후에는 기술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