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었습니다 .
치솟는 물가에 이번달 금통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창율 기자입니다.
<앵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4%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초 3% 중반을 넘어선 물가는 매월 기록을 경신하며 이제 5%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정부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등으로 당분간 물가상승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요 선진국 물가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 등으로 유례없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여 최근 IMF가 주요국 연간 물가전망을 상향조정하는 등 당분간 물가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길어지는 물가 고공 행진는 이번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금리인상 지표로 삼고 있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지난달 9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태에다, 미국 FOMC의 빅스텝 예고가 금리 인상 명분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관계자들도 미 연준의 긴축 정책에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물가 상승이 금리 인상을 끌어낼 수 밖에 없다고 예상합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시장 컨센서스가 4.4% 였고, 저는 그 보다 좀 높을 것이라 추청을 해서 4.6%정도 예상을 했는데 그 부분을 넘어서니까. 매파 금통위원들은 가만 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달의 인상 확률이 확실히 높아졌다 이렇게 보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앞으로 물가 상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금리 인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이 이미 6%대에 육박하고 있고,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예고는 물가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상승 그리고 물가 추가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가능성도 금리 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