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동안 하나에만 투자한다면?…짐 로저스 "나는 은"

입력 2022-04-29 12:23
수정 2022-04-29 17:04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29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주식, 채권, 부동산 등 3대 자산 시장에 모두 거품이 끼어 있다며 지금은 은에 투자할 시기라고 역설했다.

짐 로저스는 세계적인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와 퀀텀 펀드를 세워 10년 동안 4200%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블랙 먼데이와 닷컴 버블 붕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경제 위기 때마다 미리 위기를 경고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짐 로저스는 "한국의 주식시장은 조금 어려운 게 아니라 매우 어렵다"며 은 투자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짐 로저스는 인터뷰 중 자신의 주머니에서 은 동전을 꺼내 들며 "다른 원자재 등은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했지만 은은 현재 사상 최고치보다 낮아 아직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10년 동안 한 가지에만 투자해야 한다면 계속해서 은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 그는 "휴전선이 열리면 한국이 세계 경제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라며 내달 출범하는 새 정부가 의미있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짐 로저스는 현재와 같은 하락장에서 동학 개미들에게 "남들의 꿀팁을 들어 투자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과거 자신이 모든 것을 잃었을 때 얻은 교훈은 남들의 꿀팁을 듣고 잘 알지 못하는 것에 투자했던 것이라며 본인이 잘 아는 주식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