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男 의문의 추락사…술자리 지인 "기억 안 난다"

입력 2022-04-28 22:10


청주의 아파트에서 20대 남성이 추락사고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4시께 A(27)씨가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A씨의 얼굴에서 폭행 흔적이 발견됐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사고 당일 A씨는 자신의 집인 이 아파트 9층에서 지인 B(28)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B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한 뒤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

다만 A씨가 어떻게 아파트 밖으로 추락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