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들의 안목이 높아진 동시에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화와 다수 구성원 가구의 개인 공간 필요성 등으로 인해 사용자의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주거공간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 피데스개발이 실시한 '2021년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수요자들이 주거 시 가장 주요하게 고려하는 내적 요소 1위에 '평면구조'(22.9%)가 꼽혔다. 또한, 행정안전부 세대원수별 자료를 보면, 1인 세대부터 10인이상 세대까지 다양한 가구 형태를 띄고 있어 1인 세대의 증가를 감안해도 하나의 주거공간에서도 각자의 니즈에 최적화된 다양한 공간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수요자들의 다양한 스타일을 고려, 특화설계가 적용된 주거공간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획일화된 평면 설계는 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힘든 것이 사실로, 건설사들은 발 빠르게 다양한 평면과 특화설계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작년 6월에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북 군산시 지곡동 일원에 분양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는 55.7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모두 1순위 마감했다. 이 단지는 현관 창고, 펜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 풍부한 수납 공간이 갖춰져 우수한 공간 활용도를 자랑하며, 조리 공간이 숨겨진 히든 주방, 현관과 주방을 바로 연결하는 주방 및 현관창고 특화, 침실 내 욕실의 펜트리 변형 옵션 등 특화설계를 다양하게 적용해 수요자들의 폭넓은 선택이 가능했다.
특화설계가 집약된 '이형 평면' 적용 단지 역시 우수한 청약 성적을 달성했다. 이달 12일 청약이 진행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가 그 주인공이다. 이 단지의 최고 경쟁률은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가 아닌, 실용성과 특화설계가 집약된 전용 99㎡D타입(234대 1)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특화설계가 적용된 단지는 입주 후 지속적인가격 상승을 보였다. 입주민의 편리함을 고려한 특화설계인 만큼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이 2017년 4월 분양한 대구광역시 수성구의 '수성효성해링턴플레이스'(2020년 2월 입주) 분양가는 4억 5,000만원(전용 84㎡기준)으로 입주 시작 시(2020년 2월)에는 6억 5,000만원에 거래가 되었고 올해 4월에는 8억 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루어졌다. 입주 시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이 올라 분양가 대비 4억원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 해당 단지는 대구 최초로 1층에 전용 지하 다용도실을 선보였고 최상층에는 현관 옆 세대 내부에 계단을 설치하여 이동식 다락방을 제공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한편, 실수요자 중심의 특화설계가 적용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CC건설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일대에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은 지하 7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74~206㎡ 아파트 755가구로 구성되었다. KCC건설만의 특화설계가 집약되어 있으며, 수요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21개 주택형 (주방 강화형 타입, 자녀방 독립형, 단층 테라스형 타입, 복층형 테라스형 타입, 펜트하우스형)을 선보여 수요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또한 KCC건설만의 고품격 디자인과 설계를 적용시킨 단지 내 조경 및 산책로가 예정 되어있으며, 북유럽의 감성을 담은 프라이빗 가든, 워터 가든 등 감각적인 공간이 조성되어 입주민의 만족감을 높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충북 충주 금릉동 일대에 '서충주푸르지오더퍼스트'를 분양하고 있다. '서충주푸르지오더퍼스트'는 전용 74~124㎡ 아파트 1029가구와 전용 84㎡ 주거형 오피스텔 140실 총 1169가구로 조성된다. 전 타입 4bay이상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고, 일부타입에는 조망형 주방창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하여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구역을 관리하는 '푸르지오 클린에어 시스템'을 적용해 쾌적함을 극대화하였다.
라인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주안센트럴 파라곤'을 이번달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2층~지상40층 12개동 전용 39~84㎡ 아파트 1321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를 통해 일조권 및 조망권을 확보함은 물론 세대 내에는 올인홈 생활에 최적화된 와이드형 거실 설계로 탁 트인 개방감과 쾌적함을 제공한다. 또한 법정기준치의 2배 이상인 39.34%의 풍부한 녹지공간에서 입주민에게 쾌적하고 여유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