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M&A 전문가 영입

입력 2022-04-28 08:18


삼성전자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반도체 투자 전문가 마코 치사리를 고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2018년부터 BofA 메릴린치의 상무이사 겸 글로벌 반도체투자부문장을 맡은 치사리는 반도체 업계의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홈페이지에 소개된 이력에 따르면 그는 메릴린치에서 인피니언의 사이프러스 인수(100억 달러 규모), AMS의 오스람 인수(46억 달러 규모), 마벨의 아콴티아 및 아베라 인수 등 여러 건의 M&A 거래를 성사시켰다.

메릴린치에 몸담기 직전인 2016∼2018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크레디트스위스 상무로 재직하면서 역시 기술기업들의 M&A를 담당했다.

또 147억 달러 규모 빅딜이었던 아날로그디바이스의 리니어테크놀로지 인수, 브로드컴의 브로케이드 인수(56억 달러 규모), 퀄컴의 NXP 인수 시도가 크레디트스위스 시절 치사리가 자문에 응한 대규모 거래들이다. 퀄컴의 NXP 인수는 규제당국의 반대로 최종 무산된 바 있다.

앞서 그는 JP모건체이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글로벌파운드리 등에서 일했다. 글로벌파운드리에서는 인수합병 책임자로 일했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BofA 측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삼성전자의 치사리 영입은 최근 몇 년간 반도체 업계에서 M&A가 활발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합종연횡을 통해 규모를 확대하는 분위기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역대 최대인 77조 원의 매출과 증권가 전망치를 넘어선 14조1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