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조치해제와 내수회복, 수출회복 등 효과에 기업들의 체감 경기 지수가 4개월만에 소폭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은 86으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3∼20일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중 2,828개 업체(제조업 1,677개·비제조업 1,151개)가 응답했다.
한국은행은 "확진자수 감소 및 대부분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해제, 내수회복,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전달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전달 대비 3포인트 상승한 8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가 10포인트 상승했고 기타기계·장비(+7포인트), 통신장비(+2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이 각각 5포인트 상승했고 대기업(+2포인트)과 수출기업(+1포인트) 등 모두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은 전달 대비 4포인트 상승한 8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이 8포인트 올랐고 도소매업(+3포인트, 전문·과학·기술(+5%)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전망BSI 지수를 보면, 모든 산업 업황이 3포인트 상승한 86으로 집계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전망 BSI는 모두 전월대비 3포인트씩 상승한 88과 85를 기록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 는 전달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105.7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103.1로 전달 대비 0.9포인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