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세입자, 내집 마련에 6억원 이상 필요

입력 2022-04-27 09:29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전셋값의 차이가 6억원으로 벌어졌다.

27일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억7천722만원, 전셋값은 6억7천570만원으로 나타나 6억152만원의 차이가 났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만 하더라도 평균 매매가는 6억708만원, 평균 전세가는 4억2천619만원으로 차이가 1억8천90만원 수준이었다.

당시에는 1억원 후반대의 자금만 있으면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것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전세 세입자가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서는 6억원 이상이 필요하게 된 셈이다.

이는 현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전셋값보다 더 급격히 올랐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7년 5월 대비 올해 4월 110.4% 상승했지만, 평균 전세가는 58.5%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서울 한강 이북(14개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와 전셋값 격차는 1억766만원에서 4억5천282만원으로 벌어졌고, 한강 이남(11개구) 아파트의 격차는 2억4천325만원에서 7억4천241만원으로 커졌다.

(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