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S&P가 26일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등급인 ‘AA’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단기 국가신용등급 역시 기존의 'A-1+'로 유지했다.
S&P는 "한국의 신중한 정책 결정, 견실한 재정적 상태, 높은 통화 유연성, 견고한 대외 채권자 지위 등이 국가 신용등급을 지지한다"며 "또한 고소득의 한국 경제가 다른 대부분의 선진국 대비 더 강한 성장 전망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S&P는 우리 경제에 대해 “향후 3~5년 동안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한국이 2024년에는 재정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S&P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국의 경제기반을 훼손할 정도로 고조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북한과의 지정학적 긴장상태가 한국의 경제, 재정, 또는 대외지표를 크게 약화시킬 정도로 고조될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S&P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한국의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평균 연 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1인당 GDP는 올해 3만4천달러에서 4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