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3D 제조 버추얼랩' 구축…"제조 창업기업 지원"

입력 2022-04-26 15:33


중소벤처기업부가 메이커 스페이스 민간협업형 전문랩인 '3D 제조 버추얼랩'의 개소식을 열고 제조 창업기업의 제품 설계와 집중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기부는 기존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랩이 설계와 검증단계에 대한 기술적 지원이 부족했다며, 3D 설계·시뮬레이션 분야 기술을 지닌 '다쏘시스템'과 협업해 3D 제조 버추얼랩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버추얼랩은 사이버·물리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EXPLORE 센터와 가상현실 속 작업환경을 조성해 제품 검증을 지원하는 VR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된다.

중기부는 버추얼랩을 통해 현실에서 시제품을 제작하고 검증 후 폐기, 재설계하는 절차를 효율화해 창업기업이 제품 설계와 제작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초소형 전기화물차 제조 창업기업인 '이퀄'은 제품 설계단계에서 정밀설계와 시뮬레이션 라이센스를 도입해, 예상 신차 설계절차를 1년 앞당기고, 두 차례 시제품 제작까지 완료하는 등 소요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노용석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3D 제조 버추얼랩은 디지털 트윈을 통해 물리적 세상과 가상세계의 간극을 없앰으로써 제품 설계와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제조 창업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