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코인베이스 저점 아직 멀었다"…올해만 절반 '뚝'

입력 2022-04-26 11:35


올해만 46%의 주가 하락을 경험한 코인베이스를 두고 암울한 전망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배런스지에 따르면 JP모간은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296달러에서 258달러로 낮췄다. 1분기 주당 순손실은 12센트에서 27센트로 올려잡았다.

이날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35달러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4월 15일 주당 381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코인베이스의 주가 대비 64.5% 빠진 수치다.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도 IPO 이후 3분의 2 가까이 사라졌다.

JP모건 애널리스트 케네스 워싱턴은 코인베이스 주가를 끌어 내린 가장 큰 하방 요인으로 암호화폐 거래량 둔화를 꼽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하방 요인이 생길 것”이라며 저가 매수에 나설 시기는 아니라고 시사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지난해 3분기부터였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월간 이용자 수는 740만명으로 2분기(880만명)보다 줄었으며, 전체 거래 규모도 3270억달러(약 386조원)로 2분기(4620억달러,약 545조원)에서 축소됐다. 당시 실적이 공개되자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3% 하락했다.

위기감을 느낀 코인베이스는 사업 다각화에 힘쓰는 모양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이더리움으로 NFT 거래를 지원하는 NFT 마켓플레이스를 공개했다. 당시 코인베이스의 부사장 산찬 사세나(Sanchan Saxena)는 "당신은 크리에이터 또는 수집가가 될 수 있고, NFT 관련 커뮤니티에서 당신과 같은 수집가와 함께 교류할 수 있다. 이는 우리 성장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다만 JP모간을 제외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코인베이스에 대한 낙관론을 이어가고 있다. 코인베이스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21명 가운데 16명이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코인베이스가 올해 내로 흑자 전환에 성공해 주당 17센트 순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진=Bankrate.com, Cras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