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하락하면서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3월 대비 올해 3월 전국 아파트 3.3㎡의 평균 매매가는 80.6% 상승했지만, 전세가는 53.5% 오르는 데 그쳤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같은 기간 74.6%에서 68.9% 낮아졌다. 이는 2013년 12월((68.7%) 이후 최저치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3.3㎡당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는 이 기간 707만원에서 2천70만원으로 벌어졌다.
리얼하우스는 "전세를 낀 34평형 아파트를 매수하려면 5년 전에는 2억4천만원이 있어야 했는데 지금은 7억원 이상이 필요하다"며 "전세 세입자들의 내 집 마련이 그만큼 어려워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들어 매매가 대비 전세가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월별 아파트 전세가율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