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9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후원금 모금액은 약 25억 5천만 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후보는 약 25억3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낸 14개 정당(사퇴 후보 포함)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 회계보고 결과, 각 후보 후원회가 모금한 후원금은 총 125억 7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후보별로는 우리공화당 조원진 전 대선후보의 후원회가 25억6천500만 원을 모금해 1위였다. 이어 윤 당선인이 25억5천900만 원, 이 전 후보가 25억3천700만 원, 이 전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사퇴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전 후보가 20억2천800만 원, 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가 15억9천800만 원을 모금했다.
윤 당선인과 단일화하며 사퇴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후보 모금액은 1억2천만 원이었다.
중앙선관위는 14개 정당이 선거 비용으로 총 1천216억 4천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국민의힘은 425억6천700만 원, 민주당은 487억 5천300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선거비용 제한액의 82.96%, 95.02%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달 29일 기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대선비용 보전 청구액으로 각각 408억6천427만 원, 438억5천61만 원을 신고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국민의당은 선거비용으로 제한액의 13.81%인 70억8천500만 원을 지출했다.
선거비용의 수입·지출내역은 25일부터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회계보고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증빙서류를 첨부해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비용 및 정치자금을 고의축소 누락하는 허위 보고 및 불법지출 등 위반행위를 집중 조사하고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면서 "정치자금 범죄 신고자에 대해서는 최고 5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그 신분은 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하니 적극적인 신고·제보를 해달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