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두은행'...우리·하나은행 은행권 첫 공동점포 개점

입력 2022-04-25 14:56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업무 공간을 공유하는 공동 점포를 열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25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공동 점포를 개점하고 오전 10시 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은행권의 공동 점포 개설은 이번이 첫 사례다.

용인 신봉동 지역에서 하나은행이 수지신봉지점의 영업을 지난해 9월 13일 종료한 데 이어 우리은행도 같은 해 12월 30일 신봉지점의 문을 닫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공동점포 운영으로 점포 축소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고객층의 이용 편의성도 높여드리고자 이번 공동점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공동점포를 운영하는 데 신봉동이 최적의 지역이라는 양 은행 간의 공감대가 형성돼 공동점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은행은 옛 우리은행 신봉지점 자리에서 영업공간을 절반씩 사용하게 된다.

소액 입출금, 각종 신고, 전자금융, 공과금 수납업무 등 고령층 손님 수요가 가장 많은 단순 창구업무를 취급할 예정이며, 지역사회 공헌 목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금융상품 판매는 자제하기로 했다.

각 은행에서 2명씩 총 4명이 근무하며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영업시간은 향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