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첫 주말…전국 관광지 '인파 북적'

입력 2022-04-23 17:03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첫 주말인 23일 전국 관광지가 인파로 붐볐다.

이날 제주시 한림읍 한림공원에는 포근한 날씨 속에 다양한 색의 튤립을 구경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일대와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광장 등을 찾은 나들이객은 샛노란 유채꽃 사이를 거닐며 주말을 만끽했다.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 일대는 관광객들이 몰고 온 렌터카들로 붐볐고, 유명 카페와 식당에선 입장 대기를 위해 줄을 선 모습도 보였다.

낮 기온이 25도를 웃돌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대구에서는 도심 놀이공원인 이월드에 낮 12시 기준 5천여 명이 찾는 등 유원지마다 나들이 인파로 붐볐다.

겹벚꽃이 만개한 불국사 주변도로는 꽃을 보려고 몰려든 관광객들로 혼잡을 빚기도 했다.

월미공원과 인천대공원, 센트럴파크 등 인천지역 공원 역시 봄꽃을 감상하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졌다.

강화군 마니산과 계양구 계양산 등 지역 주요 등산로에서는 등산객들이 땀을 흘리며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했다.

전주동물원과 군산 은파유원지에서도 나들이객들이 동물을 관람하거나 산책을 하며 휴일을 즐겼다.

부산의 주요 유원지와 관광지에도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져 영도구 태종대유원지와 남구 이기대수변공원,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과 부산시민공원 등지에도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개장 시간 1∼2시간 전부터 행락객을 태운 차량 행렬로 주차장 입구가 장사진을 이뤘다.

강원 지역의 경포와 낙산, 속초 등 해수욕장을 비롯해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도 인파로 붐볐다.

주말을 맞은 경기장도 스포츠 마니아들로 붐볐다.

오후 5시께 롯데와 삼성의 프로야구경기가 열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도 오후 1시 기준 1만 2천여장의 입장권이 팔려 총 1만 5천여명의 야구팬이 찾을 것으로 경기장 측은 예상했다. 이는 거리두기 해제 전 토요일 하루 평균 방문객인 5천여명의 세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