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동학개미" 증권사 영업이익 줄줄이 '빨간불'

입력 2022-04-22 18:06
수정 2022-04-22 18:23


KB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4조 5,292억 원, 영업이익은 1,511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매출은 52.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7.8% 감소한 수치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금융이 발표한 KB증권의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7.9% 감소한 1,159억 원이었다.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가파른 낙폭을 보이고 있다.

먼저 지난해 '동학개미' 특수를 누렸던 만큼 동학개미들의 이탈이 뼈아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증시 일 평균 거래대금은 19조 7,73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33조 3,505억 원에 비해 40% 넘게 줄어들었다.

또 대내외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른 영향도 컸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증권사들은) 일시적으로 금리가 급등할 때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향후 채권시장의 반등이 실적 회복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NH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모두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6.8%, -30.8% 감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