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회장 김병순)가 대덕특구 출신 과학기술자 모임체인 기술클리닉센터와 협력해, 대전 중소기업의 기술애로 해결을 지원하는 '신중년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며 사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지원사업은 고경력 연구자의 퇴직 3~5년 전부터 협동조합 창업과 겸직을 지원하는 한편, 이들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사업화 및 기술자문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축적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신중년이 은퇴 전부터 퇴직 이후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시작했다.
벤처협회는 대덕특구 중소·벤처기업을 회원사로 하는 대표적인 기업인 협단체로서, 기업이 겪고 있는 제품·서비스 기술 애로사항을 수요 조사하고, 이를 특구의 은퇴한 과학기술인을 통해 해결하도록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2021년 7월에 시작된 지원사업은 사업개시 4개월만에 190여건의 기업수요가 모집되는 등 기술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집중됐었다. 그 중 84.4%가 기술주치의와 매칭 연계되면서 지역 중소·벤처기업은 기술주치의가 직접 기업현장에 방문하여 자료제공, 면담, 해결책 제시 등의 형태로 자문지원을 받았다.
기계, 바이오, 화학, 정보·통신, 소재·부품·장비 등 다양한 분야별 최적화된 기술전문가가 매칭되면서, 기업이 직면한 시급한 문제사항을 외부 전문가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외에도 벤처협회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불안정한 경영상태에 당면한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특허법률, 기업혁신인증, 기업공개(IPO), 고용법률에 대한 단기 멘토링을 지원을 시행했다. 기술전문가를 통한 기술애로해결에서 그치지 않고, 기술 중심의 기업이 지속성장 할 수 있도록, 현직 전문가를 통한 멘토링을 통해 애로사항 및 개선방향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신규 개설한 분야인 기업공개(IPO) 분야에 대한 실무적 관점의 자문은 주식상장을 앞둔 참여기업들에게 현실적 자문으로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이다.
벤처협회 관계자는 "퇴직 과학기술자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사장하지 않고 중소기업의 R&D에 활용할 수 있어 그 의의가 크다"며 "과학기술자의 정년 이후의 경제적 활동기간을 늘리는 효과도 있어 고령화 사회 추세에도 맞는 사업"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