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이 각각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양사 모두 전년대비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는 21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조 9,607억 원, 영업이익은 1,617억 5,500만 원, 당기순이익 1,023억 1천만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0.5%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6.8%, 60.3% 급감한 규모다.
현대차증권도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2,454억 원, 영업이익 394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8%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302억 원으로 26.7% 감소했다.
이번 급감세는 지난 1분기의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른 탓으로 풀이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증권사들은) 일시적으로 금리가 급등할 때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향후 채권시장의 반등이 실적 회복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 모두 1분기 실적에 대해 "지정학적 이슈 및 금리인상 등에 따른 국내외 투자환경 악화의 영향에 더해, 지난해 1분기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NH증권 측은 자산관리(WM)부문에서 펀드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되며 금융상품판매수수료 수익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도 지난 1분기 IB부문 순영업수익이 486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2번째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