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달리 / 사진=CNN Business 방송 캡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가 연준의 긴축 통화 정책 행보에 대해 입을 뗐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메리 달리(Mary C. Daly)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내 기준금리가 2.5%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점쳤다. 올해 여섯 번 남은 FOMC 회의에서 금리를 한 차례 이상 0.5%포인트씩 올려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당장 다음 달 기준금리의 0.5%p 인상을 위한 것들이 완전히 갖춰졌다(complete)고 말했다.
달리 총재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시장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신중론을 펼쳐오던 인물이다. 이날도 달리 총재는 "금리를 너무 빨리, 또는 너무 큰 폭으로 조정해 경제에 제동을 걸면 잠재적으로 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도 지나치게 공격적인 긴축 카드를 바로 꺼내 들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달리 총재는 "높은 생활비가 사회에 큰 부담을 안기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80년대 초 이후 40년여 만에 최고치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두고 "직업이 없는 것만큼 해로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4% 상승했다. 1982년 1월(6.9%) 이후 40년 1개월 만의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