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미국 화장품 회사 '더크렘샵'의 지분 65%를 1,485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LG생건은 북미시장에서 뷰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크렘샵은 미국 MZ세대를 겨냥해 기초 및 색조화장품과 뷰티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헬로키티, BT21 같은 캐릭터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에서는 'K뷰티'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회사 측은 "크렘샵은 현지 소비자들에 대한 높은 이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며 "재치 있고 트렌디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활발한 SNS 마케팅도 펼쳐온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크렘샵은 오프라인 소비 채널 중심의 사업자지만,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성장했고, 적극적으로 자사몰을 육성하면서 아마존 등 디지털 채널에서도 다음 단계 성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LG생건은 크렘샵이 보유한 현지 마케팅 및 영업 역량을 활용해 미주 사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LG생건은 5년 뒤 크렘샵의 잔여 지분 35%를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