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고물가 진입..."정책지원·기업 살리기 시급"

입력 2022-04-20 19:15
수정 2022-04-20 19:15
<앵커>

저성장과 고물가 속에 올해 세계 경제는 침체를 벗어나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들보다는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선제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보도에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로 휘청였던 세계 경제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전쟁에 또 다시 발목이 잡혔습니다.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보다 0.8% 포인트 내린 3.6%로 예상했습니다.

물가도 고공행진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며,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기록적인 물가상승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선진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세계경제의 암울한 상황은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IMF를 포함한 해외 주요 기관들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를 기록하고, 소비자 물가도 4%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당장 취약계층과 기업 환경 불안감이 커지면서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절실해 졌습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기업들은 사실 정부가 할 부분은 많지 않은데, 조세감면이 제일 큽니다. 기업들 입장에서 어렵다면,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들에 대해서 조세를 감면해 주는 정책 이런 것들은 기업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할 부분입니다]

우리 경제를 받치고 있는 무역 기반을 안정시키기 위한 환율 유연성 확보도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우리가 2008년도에 미국이 달러를 회수하기 시작하면서 환율이 1600원까지 오르면서 다시 한번 외환위기가 올 정도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당시 한미통화스와프, 한일통화스와프 두개의 방어막으로 대외 시장을 안정화 시켰는데, 지금은 두개 다 없는 상황이여서...]

이런 상황을 감안해 IMF도 국가별 상황에 맞는 유연한 재정과 통화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