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이 중국에서 보툴리눔 제제에 이어 필러도 허가를 획득해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
휴젤은 중국 의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히알루론산 필러 '더채움'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휴젤은 지난 2020년 10월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에서 보툴리눔 제제 '보툴렉스'의 품목허가를 받아 지난해 2월 현지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필러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중국의 보툴리눔 제제와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 양쪽에 진출하게 됐다.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제제와 필러는 모두 미용 성형 시술에 주로 쓰인다. 보툴리눔 제제는 미간 주름 등을 개선하는 용도로, 필러는 안면 부위의 주름을 완화하고 움푹 꺼지거나 패인 부위의 볼륨을 채울 때 활용된다.
이번 허가에 따라 휴젤은 오는 3분기 중국에서의 필러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중국의 필러 시장에서는 약 20개 기업의 30여개 제품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내 필러 시장 규모는 2020년 49억 위안(9천500억 원)에서 2023년 100억 위안(1조9천3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더채움의 중국 유통 및 마케팅은 보툴렉스와 마찬가지로 현지 파트너사 사환제약이 담당한다. 현지에 최적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후발 주자로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