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김지원, 시청자 감정이입 끌어올린 '눈빛+내레이션'

입력 2022-04-18 07:10



'나의 해방일지' 김지원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의 감정 이입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방영 중인 JTBC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김지원은 무채색 인생으로부터 해방을 원하는 여자 염미정 역을 맡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타고나길 내향적인 염미정은 온 우주에 혼자 남은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인생을 숙제처럼 여기는 인물로, 말수가 적지만 눈빛과 울림 있는 목소리로 자신의 마음을 보는 이들에게 전달한다. 김지원은 이러한 염미정이란 캐릭터를 눈빛과 목소리로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김지원의 낮고 나직한 목소리는 미정의 정적이고 차분한 면모를 고스란히 보여주기도 하고, 드라마를 보고 듣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도 한다. 특히 "우리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쨍하고 햇볕 난 것처럼, 구겨진 것 하나 없이", "지쳤어요. 모든 관계가 노동이에요", "우리를 지치고 병들게 했던 건 다 그런 눈빛들이었다" 등의 대사를 절제된 감정으로 전달하는 김지원의 목소리는 인생에서 지치고 힘든 순간을 경험해 본 이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해 위로감을 전한다.

그뿐만 아니라 때로는 공허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도록, 때로는 출구가 없는 관계에 지쳐 둑이 터지듯 폭발적으로 변화하는 김지원의 눈빛 연기는 몇 마디 말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 드라마에 빠져들게 한다.

이처럼 안정적인 내레이션에 깊고 섬세한 눈빛이 더해진 김지원의 촘촘한 감정 연기는 염미정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하고, 그에게 감정 이입하게 만든다. 이에 앞으로 이어질 회차에서 보여줄 김지원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김지원을 비롯해 이민기, 손석구, 이엘 등이 출연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