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최근 발생한 신한카드의 부정사용 사고 건과 관련해 수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5일 "신한카드에 현재까지 발생된 소비자의 피해 구제에 적극 노력하도록 지도했다"며 "신한카드의 사고발생 경위와 문제점, 소비자 피해구제의 적정성 등에 대해서는 별도 수시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한카드 고객 30여명은 본인이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위메프 쇼핑몰에서 카드로 상품권 구매가 이뤄지는 부정사용 피해를 당했다. 피해액은 총 6,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스미싱'에 따른 부정사용 사건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특히 검사 결과 취약 부분이 확인될 경우에는 전 카드사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카드번호 체계와 관련해서도 "신용카드 번호가 규칙성 있게 발급돼 해외 부정사용에 노출될 위험을 확인했다"며 "전 카드사를 대상으로 카드번호 발급체계를 자체 점검하도록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적극 보상하고, 추가적인 피해예방을 위한 카드사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강화하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