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오미크론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에 내수회복이 제약되고 물가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4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고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내수 회복이 제약되고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취업자는 1년전보다 83만1천명 증가하며 3월 기준으로 지난 2002년(86만4천명) 이후 20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8.2% 증가했다.
3월 소비자심리는 0.1포인트 상승한 103.2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심리와 관련해서는 제조업 BSI와 제조업BSI3월 전망치는 각각 7포인트와 8포인트 하락한 84와 85를 기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상승폭이 확대 등 여파에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다. 상승률만 놓고 보면 10년3개월 만에 최고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3.3% 상승했다.
다만, 2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를 보면 광공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생산과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지난달 금융시장의 경우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했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환율과 국고채 금리역시 상승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에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가중되는 가운데 중국 주요 도시 봉쇄조치와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가능성에 글로벌 회복흐름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선제적 물가관리 등 민생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점검, 우리경제에 미칠 파급영향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변이바이러스 피해 대응과 경기회복 뒷받침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