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행 티켓 거머쥔 제주항공·티웨이항공…"LCC 첫 몽골 진출"

입력 2022-04-14 18:19
14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서 10개 노선 운수권 배분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LCC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몽골 운수권을 배분받게 됐다.

14일 국토교통부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몽골 운수권 등을 8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전체 10개 노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교통심의위원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약 2년만에 개최됐다.

지난해 8월 몽골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추가 확보한 인천-울란바타르 성수기 주 9회 운수권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에 각각 주 4회, 주 3회 배분됐다.

기존에 몽골행 운수권을 보유하고 있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주 1회씩 추가로 배분받았다.

국토부는 "몽골 노선에 LCC가 신규 진입함으로써 보다 저렴한 운임으로 몽골을 방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플라이강원에 양양-청두 주2회 운수권을 배분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청두에 가기 위해 인천공항까지 이동해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독일(에어프레미아), 한국-뉴질랜드(대한항공) 등 8개 비경합 운수권도 신규 또는 추가로 배분됐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유럽 내 독점 노선인 한국-독일 노선에 우리 국적사인 에어프레미아가 주 5회 신규 취항함으로써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운수권 배분은 국내외 국가의 방역 완화추세와 우리 국민들에게 일상적 여행을 돌려드리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담아 진행하게 됐다"며 "보다 다양한 국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