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LCC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몽골 운수권을 배분받게 됐다.
14일 국토교통부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몽골 운수권 등을 8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전체 10개 노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교통심의위원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약 2년만에 개최됐다.
지난해 8월 몽골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추가 확보한 인천-울란바타르 성수기 주 9회 운수권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에 각각 주 4회, 주 3회 배분됐다.
기존에 몽골행 운수권을 보유하고 있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주 1회씩 추가로 배분받았다.
국토부는 "몽골 노선에 LCC가 신규 진입함으로써 보다 저렴한 운임으로 몽골을 방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플라이강원에 양양-청두 주2회 운수권을 배분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청두에 가기 위해 인천공항까지 이동해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독일(에어프레미아), 한국-뉴질랜드(대한항공) 등 8개 비경합 운수권도 신규 또는 추가로 배분됐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유럽 내 독점 노선인 한국-독일 노선에 우리 국적사인 에어프레미아가 주 5회 신규 취항함으로써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운수권 배분은 국내외 국가의 방역 완화추세와 우리 국민들에게 일상적 여행을 돌려드리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담아 진행하게 됐다"며 "보다 다양한 국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