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흉기 난동 피의자 신상 공개·엄벌촉구 국민청원

입력 2022-04-14 18:00


충남 천안에서 두 쌍의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한 50대 남성의 신상 공개와 엄벌을 촉구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랐다.

청원인은 14일 올린 게시물에서 "피의자는 과거에 폭행 등 여러 건의 전과가 있던 사람"이라며 "술에 취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우발적이 아니라 계획적(범죄)이다"라며 "피의자를 철저히 조사한 뒤 살인죄 적용과 신상 공개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천안 50대 남성 흉기 난동 사건 신상 공개·강력처벌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은 사전 동의 100명 이상을 받아 관리자가 검토 중인 청원으로 분류됐고,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810명이 동의했다.

앞서 전날 오전 0시 14분께 천안시 한 도로에서 50대 A씨가 부부 사이인 30∼40대 4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자들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30대 여성 2명이 숨졌다.

남성 1명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 남성들은 사촌 사이로, 부부 동반 모임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A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