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14일 서울회생법원이 인가 전 M&A 재추진 신청을 허가함에 따라 재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로 매각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재매각 작업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쌍용차는 일정 단축을 위해 먼저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Bid)'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이 오는 10월 15일이라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다수의 인수의향자가 있는 점과 절차의 공정성을 고려하여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할 인수예정자는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인수 후보군으론 KG그룹과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다수의 인수의향자가 있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재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매각 중단 등을 요구하는 에디슨모터스에 대해선 "명분 없는 소송행위를 계속하는 것은 명백한 업무방해이며, 인수 의지와 능력이 있다면 재매각 절차에 따라 참여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