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가 전년대비 83만1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75만4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만1천명(3.1%) 증가했다. 이는 3월 기준으로 지난 2002년(86만4천명) 이후 20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취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15세 이상 고용률이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61.4%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고용률 통계집계 시작인 1982년7월 이후 3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실업률은 지난달 3.0%로 전년 동기대비 1.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실업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6년 6월 이후 3월 기준 최저치다.
산업별로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숙박·음식점업(-2만명)과 도·소매업(-3만2천명)은 취업자수가 1년전보다 감소했다.
고용동향조사는 매달 중순 이뤄지는 만큼 지난달 이 기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며 대면서비스업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보험업(―2만5천명)과 협회 및 단체·수리, 기타 개인 서비스업(―3만명)도 취업자가 줄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25만1천명 증가했고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명 증가하면서 2018년 1월(10만6천명) 이후 4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건설업(6만4천명)이나 운수·창고업(8만1천명), 정보통신업(8만1천명) 등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