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나스닥 2%↓…옥시덴탈 4%↓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2-04-12 06:33
수정 2022-04-12 06:43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19년 1월 이후 최고치
기술주 일제히 약세…MS 3.9%↓
유럽·중국 혼조


[글로벌시장 지표 / 4월 12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3.04포인트(1.19%) 하락한 3만4308.08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75포인트(1.69%) 밀린 4412.5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99.04포인트(2.18%) 급락한 1만3411.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78% 위로 오르며 201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술주 하락으로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9% 떨어졌고 엔비디아, AMD도 각각 5.2%, 3.6% 하락했다.

아트 호건 내셔널시큐리티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증시가 미국 국채 수익률 움직임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면서 "수익률이 안정되던지 다소 후퇴하는 며칠 또는 몇 주 동안을 제외하면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인한 증시 하락 사이클을 중단할 재료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다음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오는 13일 JP모건과 델타 항공의 실적을 시작으로 시작된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1분기 기업 실적이 전분기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을 것으로 점쳤다.

[특징주]

■ 기술주

애플 2.55%, 마이크로소프트 3.94%, 아마존 2.16%, 구글 3.14%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 에너지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 속에서 옥시덴탈페트롤리움은 4.7%, 다이아몬드백에너지는 4.3% 급락했다.

■ AT&T

JP모간이 AT&T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에 AT&T 주가는 7.46% 뛰었다.

■ 코인베이스

이날 비트코인이 4만 달러 밑으로 추락한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도 4.39% 급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7% 하락한 7,618.3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64% 내린 14,192.78,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49% 내린 3,839.62로 장을 종료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2% 상승한 6,555.81을 기록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47% 오른 3,251.85포인트에 마감한 가운데, 선전성분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각각 0.11%, 0.33% 하락했다.

상하이 내 확산세가 진정되려면 최소 2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우쭌유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 전문가는 이날 웨이보를 통해 "상하이처럼 대도시의 경우 전 주민 대상 전수 검사를 하는 데 2~3일이 걸리고 검사를 4차까지 진행하면 최소 10일이 걸린다"고 전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 주식시장은 개천절(건국시조 훙왕(Hung Vuong) 기일) 대체휴일로 휴장했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4% 떨어진 94.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2.60달러) 오른 1,948.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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