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이 비상장 지주사 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을 결정한 뒤 폭락했다. 이번 합병 비율 산정은 동원산업에 불리하고, 대주주에만 유리한 가치평가가 이뤄졌다며 소액주주들이 반발했다.
1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동원산업 주가는 전일 대비 3만7,500원(-14.15%) 떨어진 2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원산업은 비상장 기업인 동원엔터프라이즈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산업의 최대주주로 동원산업 지분 62.7%를 보유하고 있다.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최대주주는 김남정 부회장(지분 68.27%)이다.
합병 비율은 1대 3.84로 산정됐다. 동원엔터프라이즈 한 주당 동원산업 3.84주를 받는 구조다.
이에 동원산업 주주들은 동원산업의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낮게 책정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번 합병에서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가액은 19만1,130원, 기업가치는 약 2조2천억 원으로 평가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과 동원엔터프라이즈 흡수합병으로 동원산업의 주식수가 367만주에서 6,326만주로 17배 늘지만, 합병 법인의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48.4%),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17.4%), 자사주(20.3%) 합산 지분율이 86.1%에 달한다”며, “유동주식비율은 합병 이전 보다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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