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가 중국에서 전파를 탄다.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비리비리(Bilibili)는 오는 11일부터 '슬의생2'를 독점 방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드라마는 최근 중국의 방송 규제당국인 광전총국 심의를 통과했다. 올해 중국에서 방영되는 8번째 한국 드라마다.
중국은 2016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이후 한국 드라마의 방영을 중단했다가 올해 1월 '사임당 빛의 일기'를 시작으로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7편의 한국 드라마 방영을 허가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비리비리의 발표가 나자 "슬의생 시즌1도 서비스해달라", "너무 기대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 드라마가 연달아 중국에서 방영을 재개하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슬의생2' 이후에도 '사랑의 불시착', '빈센조', '이태원 클라쓰' 등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가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만큼 앞으로 양국 간 콘텐츠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