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기대감…백화점·마트 소매업종 경기 전망 ‘맑음’

입력 2022-04-10 15:05
기대감 커진 백화점 vs 한풀 꺾인 온라인쇼핑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를 앞두고 백화점, 대형마트를 비롯한 소매유통업의 경기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분기 소매유통업계의 경기전망지수(RBSI)가 기준치 100에 근접한 99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지수는 지난해 3분기 106에서 4분기 99로 떨어진 뒤, 올해 1분기 96으로 더 하락했다가 2분기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치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직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기준치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4∼3월 21일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 등 5개 업태 1천 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한상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소매업 경기가 본격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102→111)은 5개 업태 중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으며 지난 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명품 수요 증가, 점포 리뉴얼 등을 통한 집객 효과와 신규 출점 효과가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슈퍼마켓(82→99)은 전분기보다 17포인트 상승하며 업태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신선식품, 간편식 등 식품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차별화에 나선 점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대형마트(88→97), 편의점(85→96) 등도 리오프닝 기대감에 지수가 반등했다.

반면 비대면 소비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기준치(100)를 웃돌던 온라인쇼핑(107→96)은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 경기 기대감이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